주식 매매일지

금투세 2년 유예, 박스권 증시

궈녕 2022. 12. 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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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그동안 잘 버텨주던 한국 증시는 하락하며 우울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코스닥은 1,377개의 종목이 하락하며 691.25(-3.32%)로 마감하며 큰 낙폭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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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2년 유예

올해 하반기에 계속해서 한국 증시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을 괴롭혔던 금투세가 2년 유예됐습니다. 금투세는 주식, 펀드, 채권, 파생상품 등 모든 종류의 금융투자상품에서 수익이 나면(국내 주식 5,000만 원 이외의 투자상품 250만 원)이 넘는 수익이 발생하면 세금을 부과하는 세법이었습니다.

 

특히 매도 이후 금액의 일부를 원청징수하고 이후 개인이 직접 결산일마다 기준 수익을 초과했는지 미달했는지 증명하고 환급받는 방식의 번거로움이 우려됐던 법안입니다.

 

다행히 이번 법안이 다시 2년간 유예되며, 현행 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됐습니다. 15만 명 가까이 되는 금투세 과세 대상이었던 개인 투자자들은 한숨을 돌렸습니다.

 

다만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은 종목당 10억원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행인 점은 기존 대주주를 판별할 때 들어갔던 '가족 지분'의 합산은 폐지하려는 움직임입니다.

 

박스권 증시를 예측하는 전문가들

미국 증시, 특히 기술주와 빅테크들이 몰려있는 나스닥 종합지수가 크게 하락하며 전저점 근처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전문가들이 박스의 하단이라고 생각하는 코스피 기준 2,200대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ospi chart
코스피 일봉차트

개인적으로는 26일, 27일은 한국 증시의 흐름은 크게 좋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금투세가 유예된 뒤 대주주 관련 정책은 현행과 그대로 유지되며 개인종목을 10억 이상 보유하고 있던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연말에 배당 주식들의 배당락 전 수익률이 배당률 보다 높은 주식들을 매도하는 매도물량 또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큰 악재가 없다면 코스피 기준 2,250 전후로 다시 반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테슬라(TSLA)와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며 2차 전지와, 반도체 소부장,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 관련 종목들은 좋지 않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길고 길었던 하락장인 2022년도 이제 마지막 주입니다. 물론 내년에도 좋지 않은 전망들이 가득하지만, 살아남았음에 스스로를 칭찬해 봅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대체휴무로 미국 증시는 열리지 않습니다. 다들 연말 수익 챙기시길 바라며, 살아남는 투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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