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는 이번 주 주식 시장
저번 주 CPI(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치보다 하회하며 가파르게 상승하던 미국 지수는 이번 주 PPI(미국 생산자 물가지수)까지 예상치보다 하회하는 모습에 인플레이션의 추세의 변화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의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은 수요일에 단기 고점을 달성한 뒤, 미국 옵션 만기일까지 급상승에 따른 되돌림이 오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마감했습니다.
여전히 높지만 꺾이기 시작한 인플레이션
실제 | 예측 | |
CPI (YoY) | 7.7% | 8.0% |
CPI (MoM) | 0.4% | 0.6% |
Core CPI (MoM) | 0.3% | 0.5% |
PPI (YoY) | 8.0% | 8.3% |
PPI (MoM) | 0.2% | 0.4% |
Core PPI(MoM) | 0.0% | 0.3% |
드디어 큰 폭으로 꺾이기 시작하는 물가지수 입니다. 물론 12월의 물가지표가 추가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 나와야 완전한 하락 추세로 접어드는 인플레이션이라고 판단되겠지만, 그동안 급하게 올린 금리인상의 여파가 드디어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도매가 물가지표라고 볼 수 있는 PPI(생산자 물가 지수)는 CPI(소비자 물가 지수) 보다 선행적인 지표로 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보입니다.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말했던 금리인상 이후 후행적으로 따라오는 지표 중 거주비와 렌트비용도 하락세에 접어든 것은 고무적입니다.
- 연준(FED)의 바뀐 기조
이번 주에 연준의원들의 연설이 대거 있었습니다. 기존 더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에서 과반수 이상의 의원들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모습이기 시작하며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며 향후 지표를 지켜보며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설에는 연준 의원들은 "속도"보다는 "지속"에 대해 초점을 맞춘 듯했습니다.
올해 내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만을 잡기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시작했습니다. 2022년이 끝나가는 지금에도 그 스탠스는 변함없습니다. 다만 금리인상 이후 따라오는 경기둔화와 침체에 대한 우려로 속도를 조절하며 목표하는 기준 금리를 달성하고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될 때까지 금리를 유지하려는 연준 의원들의 스탠스에 맞춰, 올해 마지막 12월 FOMC와 연설에서는 어떤 발언이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안정세를 보이는 원자재 가격과 채권 수익률
올해 러우전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수요망과 공급망에 타격이 오며, 곡물과 석유, 천연가스를 비롯한 원자재가 폭등하며 인플레이션이 급등했었습니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연준은 금리를 빠르게 인상시켰고 결국 채권시장에서는 자본이 대거 빠져나갔고, 달러 또한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최근 WTI는 하락하여 $80 부근에 머물고있고, 천연가스 또한 $6.3으로 떨어졌습니다. 한 동안 강세였던 달러 인덱스도 하락하며 1,400원 위에서 머물던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1,300원대로 복귀했습니다. 채권 또한 금리 인상의 끝이 보인다고 생각하는지 채권 매입이 들어오며 안정화 된 모습입니다.
2022년 주식 시장은 기나긴 하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악재가 끝나진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무뎌져 가는 오늘입니다. 가끔 나오는 단기 상승에 주식 시장이 '좋아진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빠졌던 게 조금씩 회복 중'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장기적인 추세에서는 하락이 진행 중이며 여전히 금리인상은 남아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 이후 경기둔화나 최악으로는 경기침체까지 생각하는 기관과 투자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려운 시장입니다. 특히 흐름을 한번이라도 잘못 타면 생각 이상의 손실을 보기가 쉬운 장입니다. 이번 사이클을 버티면 시간이 지나 경험이 되어 쌓이고 쌓여, 분명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부디 살아남는 투자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