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한 파월 연준 의장, 다시 박스권 증시
전 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을 의식한 미국 증시는 눈치보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큰 발언이 없었으며, 주식의 하락폭을 전부 잡아먹으며 다우산업 지수 33,704.10(+0.56%), s&p 500 3,919.25(+0.7%), 나스닥 종합 지수 10,742.63(+1.01%) 상승 마감했습니다.
여전히 상승추세의 미국 증시
12월 말부터 1월 초반까지 저점을 다지며 박스권 움직임을 보여줬던 미국 증시입니다.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해서 기술주와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다른 섹터 대비 많이 하락했지만, 그럼에도 저점을 지켜주며 바닥을 다진 모습입니다.
S&P 500 주봉 기준 2023년 첫 주에 양봉으로 마감해 준 뒤, 최근 MACD가 골든크로스 나오며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주 CPI 발표와 더불어서 기업들의 2022년 4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되는 시기라서 상방도 어느 정도 막혀있는 모습이지만 하단도 단단하네요.
특히 오늘 일부 조정이 나오며 하락 마감할것으로 예상했던 미국증시는 박스권 하단과 20일 가격이동평균선이 겹치는 지지선에서 바로 반등해 주며 여전히 상승에 대한 힘이 남아있음을 느낍니다.
- CPI 발표
개인적으로 YoY 기준으로 지표는 좋게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예측치에 크게 벗어나지 않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시장이라, CPI(소비자 물가 지수)가 예측치보다 너무 낮은 수치로 발표되면 기업의 '생산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으며 노동자들의 높은 임금과 겹치며 기업의 이익에 영향이 가게 되겠죠.
만약 한번 하락 조정된 예측치보다 더 큰 하락이 나온다면, 연준의 '피벗'이야기가 없는 이상 급등했다가 하락하는 모습이 그려질 것 같네요
- 실적 시즌의 시작
대부분의 기업의 예측치도 많이 하향되었고, 주가도 어느정도 선반영되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최악의 실적들이 나온다고 하여도, 우리나라 삼성전자 실적발표 날처럼 급락했다가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증시에서 가장 유명한 '선반영'이죠. 이번 실적발표가 기업들의 최악의 시기였고 이제 바닥을 찍은 기업들의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등의 시작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골디락스(Goldilocks)를 외치기 시작하는 월가
최근 블룸버그에서 나온 골디락스 관련 뉴스입니다. 최근 발표된 실업률과 임금 관련 지표 이후 발표된 뉴스인데 임금 상승률이 피크아웃하여 고점에서 내려오기 시작했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튼튼하며 실물경제가 무너지지않는 정도에서 금리가 유지되며 인플레이션이 잡힐 것으로 예상하는 완벽한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희박해 보이네요. 그래도 희망적인 소식들이 증시의 하단을 지켜주며 계속해서 상승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니 언제든 환영합니다.
다만 생각보다 경기침체가 깊게오지는 않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전일 GDP NOW에서 발표한 22년 4분기 예측치가 증가했습니다.
1월 5일 3.8%에서 어제 4.1%로 상승하며 다시 회복하는 미국의 경제를 보여줍니다. 이러다가 소리소문 없이 경기침체가 끝나는 건 아닌가 하는 희망회로를 돌려봅니다.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기간동안 흔들림이 강한 증시가 이어질 듯합니다. 기업들의 실적이 생각보다 더 안 좋게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단순하게 하락에 배팅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네요.
한국 증시는 1년이 넘게, 미국 증시는 1년 가까이 하락해왔고 더 큰 하락만을 바라보기에는 생각보다 튼튼한 경제상황입니다.
크나큰 악재 중 하나인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해제됨에 따라 경제 회복속도가 더 빨라지는 느낌입니다. 올해는 기분 좋은 증시가 되기를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