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대세 상승의 초입일까?

휴가 동안 시장을 잠시 떠났다고 돌아왔더니 희망이 가득한 증시의 흐름입니다. 어제 미국 증시는 전일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실적 발표의 여파로 하락 출발하며 조정의 분위기를 보였지만 결국 말아 올리며 다우 산업은 33,743.84(+0.03%), S&P 500은 4,016.22(-0.2%), 나스닥 종합 지수는 11,313.36(-0.18%)로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실적발표, 생각보다 선방하는 기업들

우려했던 실적시즌 미국 기업들이 선방해주는 모습입니다.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2022년 4분기 기업 실적을 선반영하며 올해 초 증시는 전체적으로 하락 출발했었습니다.

 

하지만 금융주를 필두로 시작한 이번 실적 시즌은 전체적으로 예측치를 상회하거나 예측치와 근접한 수준으로 나오며 선방해 주며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을 돕고 있습니다.

 

이번주부터는 기술주들의 실적이 발표가 시작됐는데 마이크로소프트(MSFT), 테슬라(TSLA)의 저번 실적이 어느정도 선방해 주며 이미 최악을 선반영 했던 증시는 흔들림은 있지만 결국 상승 마감해 주는 모습입니다.

2023.01.26 - ASML, IBM, 테슬라, AT&T, 램리서치 실적발표

ASML, IBM, 테슬라, AT&T, 램리서치 실적발표

또한 올해들어 기업들의 대량의 정리해고와 고용동결이 발표되거나, 시작되며 비용절감으로 주가에는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다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가이던스, 즉 다음 분기 실적 예측치가 이번 실적보다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기업들이 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조정 없는 상승은 없다

보조지표상 슬슬 과매수권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증시입니다. 상승하려는 힘이 강해서 쉽게 꺾일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언제 조정이 와도 이상하지 않은 흐름입니다.

나스닥 주봉 차트

작년부터 시작된 미국 증시의 하락추세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주봉기준 20일선과 하락 추세선 상단을 뚫는척하는 상승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위에 꼬리를 달고 내려오는 불트랩(BULL TRAP) 패턴에 여러 번 당해서인지 더욱 경계하게 됩니다.

 

또한 중국의 방역해제로 인해 원자재 가격들이 슬금슬금 올라오고 있습니다. 원유 가격도 최근 80불 근처까지 다시 회복하는 모습이며 기대인플레도 고개를 드는 모습입니다.

 

시장은 다음 금리 인상에 25BP를 확신하고 있으며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속적인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실적발표 이후 흔들렸던 미국 증시는 장 중 BOC(캐나다 은행)가 사실상 금리인상 중단을 발표하며 미국 또한 비슷하게 흘러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말아 올린 모습이죠.

 

다만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강하게 경계하고 있기에 이번 FOMC에서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