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의장 성명문 및 연설
며칠째 증시는 박스권 하단과 상단에서 변동성만 강해지며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아 시장참여자들의 피로도를 높여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공식 석상에 등장하며 장전부터 변동성이 시작되며 어지러운 증시 상황을 예견했습니다.
연준의장 성명문
일단 매파적인 발언으로 시작하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입니다. 닉 티미라오스(Nick Timiraos)가 연설전에 트위터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의 가능성에 대한 충격에 대비하라는 정보를 전달했고 역시나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며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치보다 강한 모습이었고, 이를 근거로 이전보다 금리 수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 "주택을 제외한 핵심 서비스 부문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 조짐이 거의 없다"
- "더이상 인플레이션은 약해지고 있지 않다"
- "근원 인플레이션은 기대만큼 빠르게 하락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최근 나왔던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반등하며, 개인적으로 올해는 금리 인상 피벗은 어렵다고 생각하며 최대한 현금 비중을 높이고 있었는데 오늘 연설과 청문회에서 금리 정책과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이 나오며 기준 금리 상단의 확대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3월 초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4.75%입니다. 오늘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3월 23일 기준금리 25BP 인상을 확실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연준의장의 발언 이후 50BP의 가능성을 예측하는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다음 금리 인상 발표에서 25BP와 50BP의 확률이 비등해졌습니다.
미국 채권 수익률도 최근 급등 이후 조정의 흐름을 이어갔지만, 오늘 재차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에는 여전히 많은 유동성이 풀려있고, 연준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지며 쉽게 하방으로 꺾이지 않는 증시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미 금리 동결을 결정한 우리나라는 미국이 50BP의 기준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유의미한 금리차가 발생하기 시작하며, 중국의 올해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원/달러 환율의 상승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한 최근 특정 성장주(이차전지, AI 관련)들이 과도한 멀티플을 받으며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는데, 외국인 자본이 환율의 급등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하며 고점에서 물량들이 빠지기 시작하면 코스피와 코스닥이 크게 빠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