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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황요약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흔들리는 미국 증시

by 궈녕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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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마지막 달에 남아있는 가장 큰 3개의 이벤트 중 하나인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장전에 발표됐습니다.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는 모습에 하락 출발했지만, 증시는 위와 아래를 반복하며 변동성만 큰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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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PPI) 지표 발표

  실제 예측 전 월
PPI(YoY) 7.4% 7.2% 8.1%
PPI(MoM) 0.3% 0.2% 0.3%
Core PPI(YoY) 6.2% 5.9% 6.8%
Core PPI(MoM) 0.4% 0.2% 0.1%

모든 PPI 지표는 '예측치'보다 높게 나오며 미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어느 정도 꺾이는 모습입니다. Core PPI(MoM)를 제외하고는 전 달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번 예측치를 너무 타이트하게 잡아놔서 생각보다 충격을 받은 주식 시장의 모습입니다.

 

  • Core PPI(MoM)이 유독 높게 나온 이유

Core PPI(근원 생산자물가지수)에서 식품과 관련된 종목의 가격 상승이 눈에 밟힙니다. 음식의 가격은 평균적으로 3%대의 상승을 보였으며 특히 야채는 40% 가까이 상승하며 이번 코어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또한 PPI 지수중 서비스 관련 직종의 임금이 0.4%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오며 원자재와 에너지, 상품들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적게 나왔음에도 평균치가 높게 측정됐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잘 나올까

  예측 전 월
CPI(YoY) 7.3% 7.7%
CPI(MoM) 0.3% 0.4%
Core CPI(YoY) 6.1% 6.3%
Core CPI(MoM) 0.3% 0.3%

다음주 12월 13일, 08시 30분(미국 시간)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있습니다. 예측치는 전 월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로 잡힌 모습인데, 생산자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타이트 한 모습입니다. 특히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어느 정도 선행하는 모습이라 불안함이 생깁니다.

 

다만 CPI 지표에서 큰 부분을 차치하는 에너지 목록이 크게 하락한 모습과, 임금 상승률을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전가했는지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예상치에 크게 벗어나지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금요일 장 막판에 매도물량이 나오며 하락 한 이유는 CPI가 생각보다 높게 나올 것을 우려하며 반영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식품과 관련된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게 나온 건 아쉽지만, 연준에서 원하는 모습인 원자재와 관련된 인플레이션 수치가 하락하고 여전히 임금의 상승률로 유추해 볼 수 있는 노동 시장의 굳건함이 보였습니다.

 

최근 기업에서 직원들의 감산과 고용동결의 뉴스가 계속 나오는 걸 봐서, 고용 시장의 열기는 천천히 식어 갈 것으로 보이며, 원자재로 고통받던 인플레이션 지표도 어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금리 인상 이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목소리입니다. 이쯤에서 급하게 올렸던 금리에 대한 후폭풍을 지켜보며 내년의 흐름을 재정비할지, 만족스럽지 못한 지표에 다시 강하게 금리 인상을 주장할지 알 수 없습니다.

 

결국 증시의 방향성의 근거는 다음 주로 넘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관망하며 시장을 지켜보는 분들이 가장 부러워지는 시기네요. 다들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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