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하고 그려보는 12월의 희망회로
예상보다 잘 나온 CPI 이후 주가의 단기 반등을 예상하며 롱 레버리지를 매수하고 이후 독감과 함께 희망 회로를 굴리며 잠만 잤던 이번 주입니다. 다행히 4일 만에 어느 정도 건강이 회복되며 오랜만에 HTS를 켰을때 저는 독감 후유증으로 색을 구분하지 못하게 된 건 아닐까라고 망상을 하게 됩니다.
다시 시작된 하락
11월에 보여줬던 비둘기적인 파월의 모습은 환상 속 인물로 남겨놔야겠습니다.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진심인 연준의 태도는 2023년까지 어느 정도의 금리인상을 염두에 두며, 장기간 고금리로 유지할 것이라는 의중을 보였습니다.
CPI는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서비스 쪽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으며, 과거에도 발생했던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한번 고개를 드는 일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보입니다. 특히 최근 고개를 살며시 들고 있던 기대인플레이션 수치를 누르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저처럼 희망 회로를 생각하며 매수 버튼을 눌렀던 투자자들이 올려놓은 미국 증시는 FOMC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보고 있던 작은 박스권의 하단도 하락 돌파하며 모든 보조지표와 차트가 하락 추세로 변했습니다.
향후 기술적 반등을 제외하고는 꾸준한 하락이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분할 손절 이후 그려보는 희망 회로
손절을 치더라도 양봉에 치라는 말에 넘어가서 오지 않을 양봉을 기다리며 남겨둔 절반 정도의 물량을 지켜보며 그려본 희망 회로입니다. 시나리오는 총 3개 정도로 그려놨고, 단순히 차트만 보며 그린 것이니 재미로만 보세요.
- 1번 시나리오
제가 생각했던 3,900~4,100 작은 박스구간이 어제 깨지고, 오늘 완벽하게 이탈한 모습입니다. 금일 이전에 갭을 띄우며 상승했던 3,800~3,850 사이를 채워주고 어느 정도 장마감전에 매수세가 붙으며 아래꼬리를 달고 말아 올린 뒤에 연말까지 다시 4,100을 뚫는척하며 개미들 유혹하다가 내리 꽂는 시나리오입니다. 제 희망사항인 시나리오기도 합니다.
- 2번 시나리오
기술적 반등을 생각하며 그려본 시나리오입니다. 오늘 12월 옵션만기일에 포지션 정리를 끝낸 투자자들은 휴가를 떠나거나 손해 본 투자자들은 또 거래에 들어오겠죠. 연말 거래량은 줄을 것이고, 당장 하락에 배팅하기에는 일봉 기준 4 음봉의 크기가 무섭습니다. 또한 연말에 개별주식들의 숏을 정리하며 들어올 숏커버링도 일부 상승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 주 가장 높은 확률로 올 거라고 생각하는 차트 시나리오입니다.
- 3번 시나리오
'응, 그런 거 없어서 돌아가.' 네 프로그램들에게는 감정이 없습니다. 이미 프로그래밍해둔 프로그램들은 넣어둔 분석 값에 따라 사고팔고를 반복할 뿐이죠. 개인이나 일반투자자가 이 정도면 싸네?라고 매수하여 조금만 올라도 그저 팔 뿐입니다.
순간 저점이라고 판단하며 매수하던 프로그램들은 단 몇 초, 몇 분 만에 매도하는 건 일상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을 우리 같은 투자자들은 반응할 수도 없습니다.
특히 애플(APPL)의 차트가 완전히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테슬라는 이미 저점을 갱신하며 완전한 하락 추세를 보여줍니다. 버텨주던 기업들의 주가가 무너지면 그때가 진정한 폭락의 전조라고 많이 하는데 무섭습니다.
산타가 올 거라고 꿈꿨던 주린이는 사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중으로 남은 물량도 손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세는 완벽히 하락으로 바뀐 모습이네요.
의외인 것은 금리 상단이 어느 정도 열려있음에도 안 빠지는 채권 관련 ETF와 원화입니다.
참 어렵습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세요.
2022.12.14 - CPI는 호재, 눌리는 주가, 그래도 상승을 바라봅니다
CPI는 호재, 눌리는 주가, 그래도 상승을 바라봅니다
오늘 미국 CPI(소비자 물가 지수)가 예측치보다 낮게 나오며 강하게 출발한 미국 증시입니다. 하지만 내일 있을 금리인상과 FOMC의 불확실성으로 수익 실현 물량과 더불어 매도 폭탄이 터지며 결
callehero.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