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 CPI(소비자 물가 지수)가 예측치보다 낮게 나오며 강하게 출발한 미국 증시입니다. 하지만 내일 있을 금리인상과 FOMC의 불확실성으로 수익 실현 물량과 더불어 매도 폭탄이 터지며 결국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마감하는 모습입니다.
주가의 상승을 바라보는 이유
이번 금리 인상의 시작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함이었으며, 급격하게 올라왔던 금리의 효과가 저번 지표 발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연준은 우리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이라며, 금리인상에 대한 건 내부적으로 수집하는 지표로 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1월 말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 관련 연설에서 우리는 금리 인상의 속도 완화에 대해 빠르면 '12월 FOMC'부터 논의하며 올해 처음으로 비둘기적인 발언으로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런저런 핑계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겁주기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 경기침체를 선반영한다?
주식시장에서 모두가 아는 폭락은 오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도 모든 정보를 분석하고 나서 하락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하락'이라는 파생상품을 만들었지만, 인고의 시간 끝에서야 큰 수익을 벌어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2022년 주식을 괴롭혔던 중국의 방역정책, 인플레이션 지표의 급등, 가파른 금리 인상과 같은 악재들이 해소되어가는 모습에 하락을 배팅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2020년과 2021년은 유례없는 유동성을 통한 상승장이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번에는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심각한 위기에도 주식시장은 비슷한 과거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폭락의 시작은 적어도 '금리'를 다시 감소시키거나,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졌다가 다시 좁혀지거나, 실업률이 급격하게 치솟거나, 고용이 급감하는 모습이 출발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준은 명확한 목표가 있습니다. 가장 최우선 목표인 인플레이션 지표의 완화 그리고 경기둔화와 심하지 않은 경기침체가 동반되는 소프트랜딩입니다. 이제 인플레이션이 꺾이는 모습을 보여주니 실물경제를 신경 써야 하는 연준입니다.
올해 마지막 이벤트, FOMC
결국 모든 방향성은 내일 정해집니다. 그전까지 상승과 하락을 예측해서 맞추는 건 점쟁이의 영역입니다.
하지만 올해 증시는 항상 연준이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실제로 어느 정도 목표치에 도달해가는 모습입니다. 오히려 오늘 급등 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내일 연설에서 비둘기적인 발언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이번 FOMC에 지표 볼게 많습니다. 특히 분기마다 향후 경기전망을 발표하는데, 이번 FOMC에서는 내년의 경기전망과 그에 따른 흐름에 대한 정보들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연준이 바라보는 경기의 상황이 어떨지, 목표 금리는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 점도표
이번 FOMC 이후, 내년 점도표에 점이 어떻게 찍히는지 확인하며 2023년의 목표 금리가 얼마인지, 얼마나 오래 유지할 생각인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제 시나리오는 여전히 상승하는 주식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매수했고 물려있는 상방론자의 단순한 희망 회로를 적어둔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뷰와 시장의 흐름이 결대로 간다면 손실을 봐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내일 FOMC에서 제가 그렸던 흐름의 연설이 나오지 않는다면 빠르게 손절하고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부디 살아남는 투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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