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미국 주식을 마무리하며
2020년, 2021년 상승장이었던 미국주식은 2022년 미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축소를 위한 긴축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의 여파로 대세 하락장을 맞이하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거래일인 금요일은 거래량은 적지만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주며 다우산업은 33,147.25(-0.22%), S&P 500은 3,839.50(-0.25%), 나스닥은 10,466.48(-0.11%)로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의 폭락, 버텨준 다우산업
코로나가 터지며 정부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실행하며 어마어마한 양의 현금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금들이 주식 시장과 비트코인에 유입되기 시작하며 유례없는 상승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수급을 이기는 주식은 없듯이 당장의 실적보다는 꿈과 미래가치로 평가되는 많은 회사들에 막대한 돈들이 몰리며 상승했던 지난 2년입니다.
하지만 하락 없는 상승은 없듯이, 풀려버린 유동성을 수거하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의 정책과 더불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이 시작되며 날개를 잃어버린 '꿈의 기업'들은 끔찍한 한 해가 되었습니다.
티커 | 기업명 | 가격 | YTD |
TSLA | Tesla | $121.82 | -65.42% |
META | Meta Platforms | $120.26 | -62.25% |
NFLX | Netflix | $291.12 | -51.68% |
NVDA | Nvidia | $146.03 | -50.30% |
GOOGL | Alphabet | $88.45 | -38.94% |
높은 PER을 받으며 상승하던 빅테크와 반도체들은 유례없는 하락을 보여줬고, 러셀 지수에 편입되어 있는 '수익'이 없는 중소형 주식들은 기본 반토막이 나며 과거 버블시기와 비슷한 주가의 하락을 보여주었습니다.
9월 미국증시의 바닥을 찍은 뒤 오히려 미국 주식을 대표하는 우량주들이 모여있는 다우 산업에 수급이 들어오는 모습이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와 나스닥의 하락폭에 비해 다우 산업지수는 전년말대비 -10% 정도의 하락을 보여주며 하락추세를 깨려는 모습입니다.
금리인상과 2023년 경기침체에 대비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있었다고 보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관련 주식들의 가격 폭등이 있었고, 중국의 방역해제로 제약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인 것도 한 몫합니다.
수익으로 마감한 미국주식
죽을 쒔던 한국 주식과는 다르게 양도세를 낼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며 마감한 미국 주식입니다. 특히 들고 있던 원자재 관련 기업이 올해 큰 수익을 주며 하락장을 버틸 수 있는 기둥이 되어줬습니다.
- 최대 수익 종목 : 버텍스에너지(VTNR), +13,510,268원
- 최대 손실 종목 : 필라델피아 반도체 3배 레버리지(SOXL), -4,304,634원
버텍스에너지는 작년부터 시작된 쉘 공장 인수에 대한 소문이 사실 확인이 되며 유가의 상승에 더불어 주가가 폭등했던 종목입니다. 제 주식계좌에서도 가장 오래된 주식이며, 여전히 제 계좌에 보유 중인 주식입니다. 하지만 헷지의 실패로 부채 비용의 증가와 보수비용 그리고 유가의 하락이 겹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입니다. 네 물렸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X)의 3배 레버리지인 SOXL은 12월 CPI 발표 때 급하게 매수하며 큰 손해를 본 종목입니다. 계속해서 수익권이던 SOXL의 실현손익이 12월 이후 음전하며 제 계좌를 깎아먹기 시작했네요. 역시 레버리지는 무섭습니다.
주린이에게는 공포 그 자체였던 2022년이 끝났습니다. 어쭙잖은 분석으로 바닥이라 생각했던 주가는 언제나 지하실이 있었고, 여기서 반등이 올 거야라고 생각하며 매수했던 저에게 감정 없는 메크로와 프로그램들의 매도는 손실을 안겨줬습니다.
그래도 결국 살아남았고, 무지성 투기를 하던 제가 공부라는 걸 시작했습니다. 내년에는 이보다 더 좋은 수익이 나기를 바라며 올해를 정리해 봅니다.
다들 다가오는 2023년 계묘년 모두의 계좌가 껑충 뛰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연말, 연초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2.12.30 - 2022년 한국 주식을 마무리하며
2022년 한국 주식을 마무리하며
코스피와 코스닥은 배당락 이후 현물매도가 이어지며, 마지막 거래일인 어제 코스피는 2,236.40(-1.93%), 코스닥은 679.29(-1.89%) 하락마감했습니다. 작년 이맘때는 희망 가득한 2022년을 그리고 있었는
callehero.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