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 미국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 확산 시위와 매파로 유명한 제임스 블라드 연준 의원의 연설까지 연속적인 악재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산업 33,849.46(-1.45%), S&P 500 3,963.94(-1.54%), 나스닥 종합 지수 11,049.50(-1.58%) 하락하며 한동안 강했던 다우산업도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하락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끝나지 않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중국 시진핑 주석의 3 연임 이후 여전히 유지되는 '제로코로나' 정책입니다. 오랫동안 유지되는 봉쇄정책에 불만을 느끼던 중국 시민들은 24일 신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기점으로 항의 시위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 시위는 가속화되어 상하이와 베이징 등의 대도시에서도 시위가 확산되어 가며, 시진핑 주석의 하야를 외치는 반정부 시위로 번져가는 중입니다.
- 애플(APPL), 아이폰 프로 생산량 감소 전망
특히 '제로코로나'에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미국 기업은 애플(APPL)입니다. 최근 정저우에 위치한 아이폰 제조의 허브인 폭스콘에서 봉쇄정책으로 인한 노조 충동과, 직원들의 이탈로 인하여 공장이 멈췄습니다. 판매 성수기인 연말에 멈춰버린 제조 공장으로 인하여 아이폰 프로 생산 600만 대 감소와 더불어, 일주일 사이에 1.3조 가량의 손실을 봤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애플(APPL)은 144,22(-2.63%) 하락 마감했습니다.
매파 연준 의원들의 발언
제임스 블라드 연은 총재
- 여전히 FOMC는 더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은 이를 과소평가하고 있습니다.
- FOMC는 금리 인상을 7%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목표치를 달성하기 전까지 충분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 연준은 2024년까지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존 윌리엄스 연은 총재
- 2023년 말까지 미국의 실업률은 최대 5%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으며, 연준은 이를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 미국 경제는 경기 침체를 일으킬 수 있는 더 큰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좋은 이야기는 하나도 없는 연설입니다. 높은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만 가득했으며, 3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더욱더 중요해지는 순간입니다.
악재 속에서도 2,400을 지켜주는 코스피
당일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다행히 상승 전환하며, 중국의 항의 시위와 미국 증시의 하락에 대한 우려를 지우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초반 대영포장을 필두로 골판지, 제지 관련 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을 반납했고, 한동안 소외받았던 농기계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년 넘게 들고 있었던 TYM이 최근 꾸준한 상승폭을 보여주며 수익률이 빨간불로 전환되어 기분이 좋네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과 연준의 금리 인상 피벗에 대한 기대감으로 10월 중순부터 상승을 이어가던 미국 증시는 방향성을 잃은 모습입니다. 특히 이번 주에 있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고용 관련 지표 발표를 기다리며 거래량 없는 하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락도 상승도 애매한 위치에서, 잠시 관망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됩니다.
'주요 시황요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증시/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그리고 금리 (0) | 2022.12.01 |
---|---|
항셍지수에 이른 봄이 오는가 (0) | 2022.11.30 |
미국 증시 12월에 산타는 올까? (2) | 2022.11.28 |
심화되는 장단기 금리차 그리고 경기침체 (0) | 2022.11.25 |
급등하는 테슬라, 연준발 안도랠리 (0) | 2022.1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