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셍지수에 이른 봄이 오는가

항셍지수는 홍콩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입니다. 홍콩증시에는 홍콩 기업, 중국기업, 외국기업 3종류의 기업이 상장되어있으며 항셍지수는 이 가운데 업종 대표 50개의 주식을 모아서 가중평균 방식으로 산출합니다. 미국의 다우산업 지수를 생각하면 편합니다.

저점에서 강하게 반등하는 항셍지수

2022년 계속해서 하락하던 항셍지수는 10월 28일 14,863.06을 찍으며 사상최악의 하락을 보여줬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3 연임 이후 기관은 정치적 리스크를 우려하며 매도가 이어졌고, 미국의 금리 인상과 여러 악재가 겹치며 모든 뉴스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후 너무 저렴했다고 판단했는지 투자자들이 매수에 들어오며 가파르게 상승하며 11월 30일 장 중 18,243.22을 달성했습니다. 약 3,400포인트가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줍니다.

 

항셍지수가 상승하는 이유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하다는 이유입니다. 바닥이 아니라 지하실까지 내려간 항셍지수는 분명 투자자들에게 먹음직했습니다. 특히 이머징 마켓의 대표 격인 중국의 주식이 추가되어있는 항셍지수는 기관 투자자들이 수익을 노리고 들어가기에 충분한 위치였다고 보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제로코로나' 정책의 완화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지금 중국은 코로나 때부터 유지하던 '제로코로나' 정책이 가장 큰 악재였습니다. 봉쇄로 인한 공급과 수요가 전부 박살 나고 돌아가야 할 공장이 돌아가지 않으며 경기는 침체로 빠져갔습니다. 특히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 불릴 만큼 수많은 나라의 공장이 위치한 만큼 봉쇄는 크나큰 악재였습니다.

 

특히 수출과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기에 한국증시 또한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꾸준하게 상승하는 항셍지수 덕분에 미국 증시가 약세여도 코스피는 다시 말아 올리며 버텨주는 모습입니다.

 

120일선을 코앞에 둔 항셍지수는 과연 돌파하여 골든크로스를 만들며 꾸준하게 상승해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