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반이 지나면서 미국 재무부의 TGA의 잔고가 바닥나기 시작하며 부채한도협상에 대한 노이즈와, 대부분의 미국 지수가 저항선 부근까지 상승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수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총이 높은 기업들의 차트가 고점이라 판단되었으며, 보조지표들도 과매수에 들어오며 6월 금리인상 발표 전까지 조정과 횡보의 가능성을 보고 시드의 70%를 하락에 배팅했습니다.
부채한도협상, 주식 시장의 하락에 배팅했다
남들보다 빠르게 미국 인버스에 진입해서 계좌가 갈리고 있는 하방론자의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시나리오입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과 물린 김에 써보는 '희망회로'이며 이런 의견도 있구나
callehero.tistory.com
분할매수로 접근했고, 제가 생각했던 저항선부근에서 3일 연속 하락이 나오며 계좌는 수익권이었습니다. 그리고 장마감 이후 엔비디아(NVDA)의 실적을 앞두고 고민했지만 증시의 흐름이 제 시나리오와 비슷하게 흘러가기에 홀딩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제 계좌는 실시간으로 폭파되었습니다.
- 엔비디아 (NVDA) 실적
실제 | 예상 | |
주당순이익 (EPS) | 1.09 | 0.92 |
매출 ( REVENUE) | 7.18B | 6.52B |
엔비디아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에프터장에서 30% 가까이되는 상승을 보여주며 마감되었습니다. 또한 다음 분기 실적 예상치도 50% 넘게 상향조정되어 발표되며 반도체의 '바닥'이 지나갔다고 판단한 시장은 경쟁자 포지션인 인텔(INTC)을 제외하고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번 실적발표에서 AI 인공지능과 관련된 데이터센터 들어가는 그래픽카드와 칩셋이 실적을 견인하며 반도체 주식뿐만 아니라 관련된 빅테크 기업들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AI 관련 기업들 위주의 상승
한 주 동안 S&P 500 전체 섹터의 상승, 하락률을 보면 확연하게 대비되는 수급의 쏠림현상이 보여집니다. 특히 AI 섹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나스닥 종합 지수 그리고 반도체 기업을 담고 있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다른 지수대비 아웃포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나스닥은 시총이 큰 일부 빅테크들의 상승이 두드러지며 특히 AI와 엮이기만하면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멈출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작년 10월 반등 때의 고점을 정조준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는 엔비디아(NVDA) 실적발표 다음날 거래량이 터지며 장 시작과 동시에 저항대 부근을 갭을 띄우며 상승하며 완벽한 상승세를 보여주었습니다.
마치 올해 1분기 코스닥에서 이차전지 관련 주식들만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던 흐름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하락이 나와도 아직 진입하지못했던 신규 매수자들이 아래에서 받아주며 쉽게 꺾이지 않으며 상승폭이 쉽게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 시장의 불안요소
다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지수와 다르게 여전히 미국 시장에는 불안요소가 남아있습니다. 유로권에는 이번분기부터 경기침체에 들어갔다는 지표가 나오기 시작했으며, 중국은 코로나의 재확산과 더불어 여전히 경제가 살아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또한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습니다.
미국 채권 10년물은 다시 3.5% 근처에서 반등하기 시작하며 3.8%까지 올라왔습니다. 단기채인 1개월 3개월 물들도 수익률이 급등하며 6%대에 근접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연준의원들이 실물경제에서의 위기들이 해결되는 모습과 여전히 타이트한 고용시장 그리고 목표치인 2%대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 위한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시장에서는 만약 6월에 금리 동결이 발표된다고 하더라도 이후 FOMC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시장입니다.
그리고 미국 금리채, 중장기채들의 수익률이 높아지는 만큼 미국 재무부의 부채한도협상이 마무리되고 나면 자금의 유동성이 채권 시장으로 다시 흘러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특히 부채한도협상을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했던 지원 정책들이 철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며, 이를 근거로 IRA 수혜주들의 주가 하락이 예상됩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강합니다. AI 버블에 대한 위기감을 외치고 있지만 이제 막 시작됐을 뿐입니다.
당장의 실적보다는 코로나 이후 풀려있던 현금유동성을 바탕으로 산업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성장성'을 근거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예상한다는 건 어불성설이죠.
저만한 시총의 기업이 하루 만에 30%의 상승률을 보이며 증시를 견인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들고 있던 인버스 상품을 손절하며 다시 시장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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