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의 증세, 실버게이트 파산

시원하게 내리 꽂는 미국 증시입니다. 오늘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가 힘을 받으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7천조의 세금 안으로 하락이 시작되며 암호화폐 은행인 실버게이트 파산과 기업전용 은행인 실리콘밸리 은행(SVB 금융그룹)의 현금부족으로 인한 주식매도가 이어지며 뱅크런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크게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증세

오늘 서민들의 표를 얻기위해 예산안에서 새로운 세제개편을 발표한 바이든 대통령입니다. 아직 '통과'된 개편안은 아니지만, 충분히 노이즈를 발생시키는 내용들입니다.

• 투자에 대한 양도소득세율이 기존 20%에서 개편후 39.6% 상향조정
• 40만 달러 이상의 소득에 대해서는 39.6% 세금 부과, 억만장자에게 25% 세금부과
• 법인세율을 기존 21%에서 개편후 28%로 상향조정

특히 주식투자자들이라면 주의깊게 봐야 하는 게 법인세율 상향조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계속해서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대한 세금부과가 필요하다가 외치던 사람입니다.

 

법인세율이 상승하면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에게는 큰 걸림돌이 될 겁니다. 안 그래도 침체에 대한 우려가 끼는 증시인데 이러한 노이즈에 크게 반응하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증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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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게이트 파산, 소형 은행들의 돈맥경화

고금리의 영향에 삐걱거림이 들려오는 실물경제입니다. 장전 암호화폐 은행인 실버게이트가 파산을 발표하며 자발적인 청산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코인과 관련된 은행이라 증시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않고 흘러가는 모습이었지만 기업전용 소형은행인 SVB 금융그룹이 현금유동성의 부족을 이유로 주식매도 소식이 나오며 증시가 크게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흔히 들어본 미국의 큰 은행들의 주가또한 오늘 5% 이상의 하락을 보여주며 증시의 하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표상으로는 튼튼했던 미국 경제를 근거로 상승을 유지하던 미국 증시는 리먼 때의 전례처럼 실물경제에서 작은 부분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하는 이야기가 보이자마자 매도 물량이 나오는 모습이었습니다.

VIX(유동성) 지수

한동안 움직임이 없던 빅스 지수가 크게 상승하며 3월 내내 큰 변동성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

그동안 추가적인 기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던 채권 시장은, 미국채 2년물 수익률 기준 5%까지 상승하던 모습이었습니다. 이는 리먼때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고금리 시대에서 돈맥경화가 걸리기 시작하는 소형은행의 소식이 나오며, 경제지표와는 다르게 미국의 실물경제가 좋은 상태가 아니며,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정책은 어렵다고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는 경제가 어느 정도 버텨준다(얕은 침체)는 근거가 있어야 공격적이고 장기적으로 끌고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의 지속화보다 더 두려운 것은 강한 경기침체의 시작입니다.

 

특히 금융 관련 쪽은 거미줄처럼 얽히고 섥힌곳이 많아서 작은 부분이 버티 지기 시작하면 도미노처럼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과연 3월 FOMC에서 연준은 어떤 스탠스를 들고 나올지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