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도 나스닥 종합 지수 기준 12,000 부근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나갈 것으로 생각했지만, 가상화폐 은행인 실버게이트의 파산과 미국의 중형 은행인 실리콘밸리 은행(SVB)의 현금성 자산이 말랐다는 급보가 나오며 증시 하락의 트리거가 되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증세, 실버게이트 파산
시원하게 내리 꽂는 미국 증시입니다. 오늘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가 힘을 받으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7천조의 세금 안으로 하락이 시작되며
callehero.tistory.com
실리콘밸리 은행(SVB) 폐쇄
실리콘밸리 은행은 스타트업 투자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투자은행입니다. 중소형 은행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하고 여러 가지 투자 방식을 운용하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부분은 채권 투자입니다.
채권 부분에서 1.8B 달러의 손해를 보며, 지불해야하는 현금이 부족해지고 당장의 현금유동성을 메꾸기 위해서 손해 본 1.8B 달러의 근접하는 1.75B의 유상증자를 발표하게 됩니다.
전 날 유상증자 발표와 뱅크런 가능성에 대한 속보가나오며 주가는 60% 폭락하며 마감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해당 주식은 거래정지를 당하며 투자자들의 투자금 또한 묶여버렸습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있는 은행 관련 주식들 또한 연쇄적인 신용경색의 위험성에 대한 가능성을 회피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나오며 하루 만에 61B 달러의 주가가 공중분해 되었습니다.
은행들의 삐걱거림은 갑작스럽게 터진게 아닙니다.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역대급 손실을 기록했고 파산이야기가 들려왔었습니다. 이후 크레딧스위스는 2022년 연례 수익 보고서 기한을 연장하였고 주가는 계속해서 하락하며 신저점을 갱신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추가적으로 들려온 소식으로는 CNBC 속보로 "SVB 증사시도 실패, 매각 추진" 발표되었습니다. 사실상 다시 정상화되기에는 불가능해 보이며 대형 금융사들이 SVB를 매입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습니다.
이로인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과 시그니처 뱅크와 같이 중소형은행들의 주가는 15% 이상 하락하며 '리먼'때를 연상시키는 공포감이 파생된 시장입니다.
역설적으로 다행인 부분은 리먼 사태를 경험했던 미국이기에 이번에는 관련 문제에대한 조치가 상당히 신속하다는 점입니다.
미 규제당국은 즉각적으로 실리콘벨리 은행을 방문했으며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금일 회의를 열어 이번사태로 인한 추가적인 문제점 발생에 대해 의논했으며, 큰 문제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며, 은행 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시장의 분위기는 급속도로 얼어붙었고, 금융 시스템과 관련해서 이미 큰 전쟁을 치뤘던 나 라인만큼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꺾일 것 같지 않던 심리지표는 단 이틀 만에 'EXTREME FEAR'에 도달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지표가 재반등하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외치던 시장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전 자산인 미국채로 유동자산이 순간적으로 쏠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변동성이 그렇게 크지 않은 미국채 시장이 오늘 하루에만 최소 4% 이상의 움직임을 보여주며 시장이 얼마나 공포감이 서려있는지 알 수 있는 사진입니다.
작년 유례없는 속도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던 연준의 정책이 조금씩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과연 주말 동안 어떠한 소식들이 추가적으로 들려올지, 꼭 지켜봐야겠습니다.
'주요 시황요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비자 물가 지수 (CPI, 2월) 발표 (0) | 2023.03.15 |
---|---|
이번주 주요 증시 일정 (0) | 2023.03.13 |
비농업고용지수, 실업률 발표 (0) | 2023.03.11 |
바이든 대통령의 증세, 실버게이트 파산 (0) | 2023.03.10 |
미국 노동부 JOLTs 지표 발표 (0) | 2023.03.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