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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황요약

미국주식, 어지러웠지만 결국 상승 마감

by 궈녕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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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FOMC보다 더 변동성이 큰 미국 주식이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 기준 2% 이상의 위아래 움직임을 보이며 크게 흔드는 모습이었지만 나스닥 종합 10,475.25(+1.28%), 다우산업 32,403.22(+1.26%), S&P500 3,770.55(+1.36%)로 5 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늘어나는 고용과 실업률

오늘 장 전 고용과 실업률 지표 발표가 있었습니다. 비농업 고용지수(10월)는 예측치보다 61,000명이 많은 26만 1천 명으로 집계됐으며 민간 비농업부문 고용변화(10월) 예측치보다 33,000명 많은 23만 3천 명으로 발표됐습니다. FOMC 이후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의 연설 내용대로 여전히 강한 고용 시장을 보여주는 미국이었으며 강한 금리 인상 정책에 대해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10월의 실업률은 예상치인 3.6%를 상회하는 3.7%가 나오며 9월 대비 0.2%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일각에서는 고용이 점점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증시는 고용 지표보다, 실업률이 증가하는 모습에 반응하며 강한 상승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

장 중 연방준비은행(연은) 의원들의 연설이 있었습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보다 훨씬 높은 상태이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지지하지 하면서도 "명확하진 않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신호가 보인다"라며 덧붙이며 추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한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목표 기준 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릴 수도 있지만 정해진 계획은 아니다"라며 금리 인상의 끝이 생각보다 얼마 남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을 심어줬습니다. 추가적으로 "FED가 브레이크 위에 발을 올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금리 인상 속도 완화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의견으로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확실한 지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올려야 하지만 금리 인상 뒤에 선행적으로 나오는 지표가 아닌 후행성으로 따라오는 지표들을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으며 지금 발표되는 지표와는 다르게 현재 경제 상황과는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기에 금리 인상의 속도보다는 기준금리의 최종 목표와 얼마나 유지할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상승폭을 전부 반납했던 미국 주식은 매수세가 들어오며 강하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표와는 다른 실물경제, 감축을 시작한 빅 테크 기업들

위의 연은 의원들의 연설에 뒷받침되는 근거가 바로 미국 대기업들의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실리콘벨리를 필두로 정리해고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인텔(INTC)은 지난 10월 전체 직원수의 20%에 달하는 2만 명을 해고할 계획이라 발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FT), CNN의 해고 소식과 엘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트위터 직원 50%를 해고한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해고와는 다른 방식의 감축 방법으로 고용을 동결시킨 기업들도 보입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AMZN)은 경제 전망 악화에 따른 추가 고용을 중지했으며 애플(APPL)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채용의 속도를 늦추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오늘 고용과 관련된 지표 발표 후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까 했지만 다행히 중립과 비둘기적인 방향으로 시장을 달래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장 중 정신이 나갈듯한 무빙을 보여줬던 미국 주식들은 상승 마감해주며 편안한 주말을 보낼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인 여담으로는 다음 주 CPI(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지표 발표가 예상치보다 크게 높지만 않다면 한 동안 상승랠리가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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