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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황요약

2400을 바라보는 코스피

by 궈녕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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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만에 해도 2,200에서 더 하락할 거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었던 코스피 지수가 어제 종가 기준 2,371.79(+0.99%)으로 마감하며 2,400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 하락할 때도 상승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며 최근 미국과 어느 정도 디커플링이 되어가는 모습입니다.

 

다시 돌아오는 외국인의 매수

이번 반등의 주체는 외국인의 매수입니다. 작년부터 올해 중순까지 끊임없이 팔기만 하던 외국인 자본이 9월 말부터 계속해서 매수하며 5조 원 이상의 자금이 한국 주식시장에 유입됐습니다.

  • 중국의 정치적 리스크

최근 한국 증시의 상승에는 투자자들의 '차이나 런' 자금들이 큰 역할을 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특히 중국 시진핑 주석의 3연임 이후 독재체제 강화에 따른 중국 내 경기와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며 급락했던 중국 증시였습니다. 일례로 미국 텍사스 교직원 퇴직연금은 최근 리밸런싱을 진행하며 기존 MSCI 신흥국 지수에서 MSCI 신흥국 지수 50%와 중국을 제외한 MSCI 신흥국 지수 50%로 바꾸며 중국 투자의 비중을 줄였습니다.

  • 계속되는 제로 코로나 정책

저번 주 블룸버그는 '중국, 제로 코로나 종식' 이라며 보도를 냈지만 주말동안 국무원 회의를 통해서 제로 코로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보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은 보여주기 식 정책이라고 생각하며 시진핑 주석의 3 연임 이후 한 동안 체제를 안정화, 강화시키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완화되며 국경을 열겠지만 투자자들이 지금 당장 중국에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커 보입니다.

 

오르는 놈이 더 오른다

이번 상승 때 생각보다 계좌가 반등하지 못한 분들이 계실겁니다. 저 또한 중장기로 끌고 가는 계좌는 큰 반등이 없습니다. 코스피는 2,200에서 2,400까지 올라왔는데 소외받은 섹터나 외국인들에게 선택받지 못한 주식은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 삼성전자와 2차 전지

10월에부터 끊임없이 기관계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는 섹터는 삼성전자와 2차 전지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코로나 동안 모아둔 현금이 압도적이며 떨어진 D램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음에도 감산 없이 오히려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인프라에 더 투자하겠다며 투자를 축소하거나, 생산 감산을 결정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MU)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주가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2차 전지 관련 주식들 또한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 중 연기금들이 끊임없이 매수했던 LG에너지솔루션은 곧 2022년 신고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배터리 관련 주식들은 RSI 기준 과매수권에 들어왔으며 양극재와 음극재 관련 주식들도 가파른 차트를 보여주며 2022년 4분기의 주도주임을 확고히 하는 2차 전지 섹터입니다.

  • 네옴 시티와 우크라이나 재건 주 테마

지수를 이끌고가는 주도 섹터가 있다면 최근에는 사우디의 네옴 시티와 우-러전쟁 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 건설 중장비 관련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입니다. 어제는 대모와 현대 에버다임이 강하게 상승하였으며 뒤이어 현대 두산인프라코어, 서연 탑 메탈, 흥국, 디스코, 혜인들이 따라 올라오며 테마 섹터가 전체적으로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RSI 기준 과매수권에 진입한 코스피

어제 종가기준 RSI가 과매수권 근처로 진입했습니다. 가격 이동 평균선 120일 선인 2,400에도 근접했습니다. 상승추세가 다시 하락 추세로 바뀔지 아니면 떨어지는 환율과 더불어 계속 상승추세를 유지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쉬어가는 한국 증시의 모습을 볼 수 있을듯합니다.

 

이번 주는 미국의 CPI 발표와 중간선거 결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도 여전히 변동성이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럴 때 주식이 오른다고 급하게 추격 매매하면 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들 자신만의 투자 철학으로 살아남는 투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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