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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황요약

코스피, 유구한 전통의 박스권 장세

by 궈녕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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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올해 내내 지겹게 들었던 인플레이션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아직 금리 인상을 멈출 계획은 없으며 서비스 관련 부분의 지표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과 반대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기대감에 상승했던 주가는 전부 반납하고 오히려 더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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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상승 연료

이번 연준의 금리인상과 변하지 않은 연준의 금리 인상 관련 태도로 한동안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미국과 한국의 증시였습니다. 올해 4분기에 계속해서 갇혀있던 박스권 상단을 여러 번 두드렸지만 결국 돌파하지 못하고 다시 내려옵니다.

 

박스권을 깨기 위해서는 호재가 뒷받침되며 압도적인 거래량이 나와야 상승추세로 바뀌면서 상승 돌파가 가능하겠지만, 여전히 끝나지 않은 미국의 금리인상, 그에 따라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큰 원달러 환율의 추세, 조금씩 현실이 되어가는 경기침체까지 어느 하나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악재들만 즐비합니다.

kospi chart
코스피 일봉차트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올 한 해 수많은 악재들을 선반영하며 어느 정도 주가의 거품을 뺀 코스피입니다. 이로 인해 급격하게 하락하는 모습 또한 보기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하락 이후 횡보하는 박스의 하단이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어서 투자를 위한 분할매수보다는 관망을 통한 주가의 흐름을 지켜보는 게 더 좋아 보입니다.

그래도 오를 종목은 오른다

지수가 박스권 안에 갇혀있다고 개별 주식들이 오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 우리나라 증시에서 쉽게 보이는 테마별, 섹터별 순환매와 테마성 수급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최근 중국 리오프닝과 관련된 화장품,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제약, 코로나 진단 키트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지부진한 코스피, 코스닥을 이기는 종목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2023년 실물경제와 주식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좋지않다'라는 게 다수의 의견으로 보입니다. 유일하게 남은 호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과, 악재의 선반영의 마무리뿐입니다.

 

남은 2022년, 반등을 기대하며 내년을 준비하는 기간을 가져야겠습니다. 부디 이번 주는 짧게나마 반등이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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