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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황요약

급락하는 미국 증시, 버티는 한국 증시

by 궈녕 202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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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이후 주식 시장의 금리인상 피벗(PIVOT)에 대한 기대감을 박살 낸 연준 의장 파월의 연설 이후 미국 증시는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실적시즌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기술주와 빅 테크들이 큰 하락폭을 보여주며 장을 마감했다.

 

전 저점까지 한 발자국 남은 나스닥종합 지수

전 일 나스닥 종합지수는 10,342.94(-1.73%)로 마무리하며 전저점인 10,088.83까지 얼마 남지 않은 모습이다. 이번 실적시즌에 애플(APPL)을 제외한 대부분의 빅 테크는 어닝쇼크가 나며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체적으로 미국 증시가 단기적인 반등을 보여줄 때도 상승세가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이며 지금 당장 투자하기에는 꺼려지는 모습이다.

 

버텨주는 한국 증시

FOMC 다음 날, 장 전 한국 증시는 파랗게 물들었다. 갭 하락으로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시간이 지날수록 밑꼬리를 남기며 올라오며 약보합으로 장이 마감됐다.

  • 코스피 : 2,329.17(-0.33%)
  • 코스닥 : 694.13(-0.46%)

특히 10월 중순부터 한국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주체는 외국인이다. 올 해 하락장 동안 자신들이 보유한 물량을 대부분 매도하며 떠나던 외국인들은 1,400원이 넘는 환율에도 불구하고 10월 동안 2조 원 이상의 매수가 들어오며 지수를 방어해주는 모습이다. 이유에는 중국에 투자됐던 자금들이 시진핑 주석의 3 연임 이후 불확실한 자산시장과 대만 TSMC의 지리적 리스크로 인한 투자금 회수 이후, 저평가 구간에 있는 한국 증시로 들어왔다고 보고 있다.

 

증시는 오르지만 계좌는 그대로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버티거나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수 대비 우리의 계좌는 생각 이상으로 올라오지 못했던 모습이다. 이번 상승은 특정 테마와 섹터에만 수급이 쏠렸기 때문이다. 지수를 받쳐주는 삼성전자와 LG에너지 설루션은 지수의 상승률을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최근 폴란드 40조 규모의 원전 수주 계약, 사우디의 네옴 시티 관련 테마주, 2차 전지 섹터(리튬)에 강하게 수급이 몰리고 있다.

내 계좌에 있는 주식들이 위에 말한 섹터나 테마와 연관이 없었다면 오르는 증시와는 다르게 지지부진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여전히 불안한 증시 상황입니다. 소외받은 주식들로 가득 찬 계좌는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이번에 들어온 외국인들의 매수는 언제 패대기 칠지 모른다는 불안함과 이미 오를 만큼 오른 주도주들의 주가에 선 듯 접근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주식하는 분 들, 살아남는 투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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